[칼럼] 청년층·고령층,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절실
[칼럼] 청년층·고령층,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절실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4.04.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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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취업애로계층은 실업자, 주 36시간미만 근로자로서 추가적인 취업을 희망하는 불완전 취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을 포함하는 지표로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포괄해 체감 고용상황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금융위기 이후 고용여건 악화로 취업애로계층이 급증했는데,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취업애로계층이 감소하여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취업애로계층이 2010년 사상최대치인 192만 명을 기록했으나, 2013년 158만 명으로 감소하며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취업애로계층의 특징은 먼저 취업애로계층 중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의 규모와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다. 취업애로계층 중 불완전 취업자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의 비중은 증가세를 나타내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취업애로계층 중 청년층의 규모가 가장 크고, 고령층 취업애로계층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청년층 취업애로계층의 규모는 2013년 기준 45만 3천 명으로 전체 취업애로계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7%로 가장 높다. 고령층 취업애로계층은 금융위기 직후 급증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금융 위기 이전 수준보다 높다.

아울러 대졸이상 취업애로계층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 대졸 이상 취업애로계층은 57만 7천 명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대졸을 제외한 다른 학력의 취업애로계층은 하락했다.

또 남성 취업애로계층이 여성보다 규모가 크고, 개선세도 여성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성 취업애로계층의 감소율이 남성보다 더 크게 나타나 여성 고용시장 개선이 남성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취업애로계층 중 장기 미취업자가 금융위기 직후 빠르게 증가했고 취업 無경혐자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장기 미취업자는 2013년 39만 1천명으로 금융위기 직후 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면서 취업애로계층 중 상용근로자의 규모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취업애로계층에 속하는 상용근로자 중 실업자는 2013년 기준 20만 명,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 4천 명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전보다 급증했다.

아울러 취업애로계층이 가장 많은 업종은 건설업이며, 이어서 제조업, 도소매업, 음식 숙박업의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고용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건설, 도소매, 음식 숙박업에 취업애로계층이 많게 나타났다.

고용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취업애로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

우선 청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대졸 취업애로계층의 해소를 위해 대학 교육의 수요자 맞춤형 혁신, 대학 진학률 조정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 완화를 위해 공공보육시설을 확대해야 한다. 이어 장기미취업자를 위한 직업훈련 강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자영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경쟁력 제고 등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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