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천 원 붕괴 현실화 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천 원 붕괴 현실화 되고 있다.
  • 김재원
  • 승인 2014.06.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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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재원 기자] 우리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수출기업들이 몰살을 알고 있는 것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1천20원선에서 한 달간 줄다리기를 하던 원`달러 환율이 1천16.2원으로 떨어졌다. 2008년 8월 6일 1천15.9원을 기록한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환율 하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모건스탠리는 원`달러 환율이 올해 4분기 1천원, 내년 1분기에 980원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달러화가 국내로 계속 들어올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천 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유지와 외국인 자본의 순유입 기조로 인해 환율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미 재무부가 의회 보고서에서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문제를 언급하면서 외환 당국의 정책 수단도 제한될 것으로 보여 현재로선 마땅한 대책이 안 보인다.

원·달러 환율 천 원 붕괴는 수출경쟁력 약화를 가져오고 관광수지 적자폭을 확대시켜 내수 경기에도 부담을 줄 우려가 있어 살라나던 경제 불씨가 그대로 꺼질 가능성이 있어 더욱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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