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당대회 이상한 기류 감지
새누리당 전당대회 이상한 기류 감지
  • 홍은수
  • 승인 2014.06.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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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홍은수 기자] 차기 새누리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친박계인 김을동 의원과 홍문종 의원이 출마하면서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친박 서청원 의원과 비박 김무성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위원에 누가 합류할지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홍문종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친박계는 서청원 의원을 필두로 홍문종, 김을동 의원, 3명이 됐다.

이 같은 전략은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철저하게 견제 하겠다는 전략이다. 친박계 표의 분산을 막아 나머지 최고위원은 자신들이 맡겠다는 게 친박계의 노골적인 전략이 숨어있는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친박계의 노골적인 김무성 견제에 대해 김무성 의원 측은 누가 최고위원이 되더라도 당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원래 권력의 생리가 그렇듯이 일부 세력들이 권력을 독점하려 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결국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 다섯 자리는 중 서청원, 김무성, 김을동 의원은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김을동 의원은 여성 몫의 당연직 최고위원 이다.

따라서 나머지 최고위원 두 자리를 놓고 중립 성향의 이인제 의원과 친박 홍문종, 비박 김태호, 소장파 김영우 의원 등이 경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는 친박이 우위를 점할지 아니면 비박과 중도성향에서 한자리씩 차지할지에 따라 당정청 친정체제가 완벽하게 완성될지 아니면 당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으로 변모 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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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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