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의 오페라①
[칼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의 오페라①
  • 주종빈
  • 승인 2014.06.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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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니스트 주종빈
[한국뉴스투데이 주종빈 음악칼럼니스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이 세 나라의 오페라를 살펴보기에 앞서 오페라의 탄생배경과 초기 오페라의 형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오페라라는 장르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 개의 강을 각각 탐험하기에 앞서 각 물줄기가 뻗어나가는 원류를 먼저 살펴보는 기초작업에 비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크시대의 성악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었던 형식인 오페라는 17세기 초 대부분의 작곡가들에게 있어서 큰 흥미를 유발하는 것에 기인한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날 오페라라고 칭하고 있는 최초의 작품들이 바로 16세기 말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음악에 극이 가미된 것은 고대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우리피데스(Euripides)와 소포클레스(Sophocles)의 극에서는 적어도 합창이 육성으로 불려졌으며 또한 대화도 그러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부수적이긴 하지만 중세의 성사극(Mystery Play)이나 기적극(Miracle Play)에도 음악이 사용되었다.
 
많은 비극과 희극을 그리스의 예에서 모방하여 상연하던 르네상스시대의 극장에서는 특히 막이 오르거나 내릴 때 합창이 불려지고 있었다.
 
더욱이 막과 막 사이에는 ‘인테르메쪼(Intermezzo)*’가 삽입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16세기 이탈리아의 유명한 마드리갈(Madrigal)** 작곡가들은 대부분 ‘인테르메쪼’를 위한 음악을 작곡했고 16세기 말기가 되면서 연극적인 주제가 마드리갈 자체에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 독창곡의 재발견이라고 불리는 모노디(Monodia)***를 피렌체의 카메라타(Camerata)라는 단체가 오페라를 생성시키는 요소로 체계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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