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 자신이 전달한 자금의 출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당에서 주는 돈을 그냥 가져다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002년 대선 당시 이인제 후보측에 불법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해 대해 사과하면서도 “차떼기 혐의는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또 지난 1997년 안기부 제2차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김대중 후보와 관련된 안기부의 이른바 '북풍' 사건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입국 저지 등 역대 대선에서 불거진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의혹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
하지만 9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마음이 YS 쪽으로 기울게 된 데는 자신의 역할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초반부터 40여 분 동안 정회되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에서 국정원 직원이 야당 의원들의 청문회 자료를 촬영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 발단이 됐다.
결국 여야 의원들은 양당이 추천하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고 청문회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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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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