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후보자, 차떼기 혐의는 말도 안 된다.
이병기 후보자, 차떼기 혐의는 말도 안 된다.
  • 홍은수
  • 승인 2014.07.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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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홍은수 기자] 국회에서는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과거 한때 정치자금 전달 사건에 관여한 것을 가슴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잘못됐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국민들께 항상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가 2002년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불법 대선자금의 전달책 역할을 한 점을 집중 공략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 자신이 전달한 자금의 출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당에서 주는 돈을 그냥 가져다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002년 대선 당시 이인제 후보측에 불법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해 대해 사과하면서도 “차떼기 혐의는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또 지난 1997년 안기부 제2차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김대중 후보와 관련된 안기부의 이른바 '북풍' 사건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입국 저지 등 역대 대선에서 불거진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의혹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

하지만 9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마음이 YS 쪽으로 기울게 된 데는 자신의 역할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초반부터 40여 분 동안 정회되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에서 국정원 직원이 야당 의원들의 청문회 자료를 촬영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 발단이 됐다.

결국 여야 의원들은 양당이 추천하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고 청문회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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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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