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략공천 내홍 깊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공천 내홍 깊어지고 있다.
  • 임승훈
  • 승인 2014.07.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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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임승훈 기자]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7·30 재·보궐 선거 공천 과정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 동작 을에 대한 전략공천으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기동민 전 서울부시장이 동작 을 출마 공식선언 기자회견을 미처 마치지 못한 채 국회를 빠져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당초 광주 광산 을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당의 전략공천에 따라 동작 을로 지역구를 바꾸게 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에 따라 동작 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이곳에 공천을 신청했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기동민 후보자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거칠게 항의하면서 회견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기 전 부시장은 20년 지기이자 이곳에 공천을 신청했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며 자신의 결정으로 인한 그 어떤 호된 비판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허동준 후보에게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며 끝까지 노력해 반드시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때 회견장 앞에 있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회견장에 몰려들어 회견을 이어가던 기 전 부시장에게 회견장에서 나오라고 외치며 옆으로 밀쳤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취재진이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회견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허 전 위원장은 당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20년 지기 동지 간에 이런 상황을 초래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이렇게 전략공천으로 인한 내홍이 깊어지면서 당 수뇌부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또 축제의 장이 되어야할 출마선언에 상처만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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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훈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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