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프랑스 올 상반기 자국영화 관람객 증가
[특파원] 프랑스 올 상반기 자국영화 관람객 증가
  • 전주호
  • 승인 2014.07.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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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전주호 기자] 프랑스와 한국는 자국영화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비슷하다. 전세계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자국영화들이 힘을 못 쓰지만 프랑스와 한국은 예외이다.

올해 상반기 극장가의 한국영화 점유율이 43%로 2009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상반기 결산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영화관람객수는 모두 9천651명으로 이중 지난 1~6월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4천154만 명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403만 명이나 준 수치다.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는 작년보다 1천203만 명이 증가한 5천49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라고 영진위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에서 자국영화에 대한 영화 관람객 수가 증가해 우리와는 대조를 이루었다. 프랑스 국립영화센터에 의하면 2014년 상반기 영화관람객 수는 1억6백62만 명인 것으로 집계 되었다. 이는 자국내 영화에 대한 호응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작년에는 1월부터 6월 사이에 작년대비 올해에는 이보다 10%포인트 더 늘어난 48,5%의 관람을 기록했다. 미국영화의 관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 48,9%의 점유율에서 41.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프랑스 영화의 약진은 4월 중순에 개봉된 '도대체 우리가 무슨죄야?가 예외적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가능했다.

이 영화는 딸 넷을 가진 전통적인 프랑스인 집안에 이슬람교도, 유태인, 중국인 신랑들이 결혼해 오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매번 결혼식을 할 때마다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마지막 딸만은 평범한 카톨릭 신자와 결혼하기 바라는 부모의 기대가 재미있게 그려졌다.

하반기에도 프랑스 영화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영화도 하반기 부진을 만회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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