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하루만에 종합 2위 되찾아
한국, 하루만에 종합 2위 되찾아
  • 강석희
  • 승인 2014.09.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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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강석희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국가별 순위에서 일본과 치열한 2위 싸움을 이어갔다.

한국은 대회 8일째인 26일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추가해 금 31 은 37 동 36(총 104개)로 1위 중국(금 91 은 49 동 39, 합계 179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일본(금 30 은 42 동 35, 합계 107개)에 2위를 내줬던 한국은 하루만에 다시 종합 2위를 되찾으며 5대회 연속 종합 2위 사수 목표를 이어갔다.

송상욱이 승마 종합마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7명의 참가자 가운데 가장 적은 37.90점의 감점을 받아 중국의 화톈(2위·41.10감점), 같은 팀 동료 방시레(3위·41.30감점)를 제쳤다. 한국 승마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송상욱은 2관왕에 올랐다.
볼링 여자 2인조 경기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아시안게임 효자종목인 볼링에서 우리나라의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손연희와 이나영은 여자 2인조에서 6경기 합계 2천553점을 기록해 2천518점의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최진아와 강혜은이 우승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 여자 2인조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영승과 정다운 조 역시 2천462점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사격의 정미라 선수는 마지막 한발 실수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갑상선암을 이겨내고 얻은 메달이라 더 값졌다.

2위에 0.7점 앞선 정미라는 9.4점만 쏴도 금메달이었지만, 본선과 결선 105발 가운데 가장 낮은 8.4점에 그쳤다. 104발까지 1위였던 정미라는 시드니 올림픽 강초현처럼, 마지막 한발에서 아쉬운 역전을 허용했다.

우리 남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영민과 김진일, 장대규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5m 센터파이어 권총 단체전에서 중국과 인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사격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우리나라 남자 역도 중량급의 간판 김민재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재는 남자 105kg급 경기에서 인상 182kg, 용상 215kg으로 합계 397kg을 들어올려 중국의 양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 역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수영에서는 금메달은 없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20번째 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26일 남자 혼계영 400m 경기에서 박선관, 최규웅, 장규철에 이어 한국 대표팀의 네 번째 영자로 나서 3분39초18의 기록으로 중국(3분31초37), 일본(3분31초70)에 이어 동메달을 합작했다.

대표팀 동료와 함께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동메달,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일군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땄다.

나아가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20번째 메달을 획득해 사격의 베테랑 박병택(19개)을 뛰어넘어 한국 선수 중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 양궁은 3명이 4강에 올랐다. 남자 오진혁과 여자 장혜진, 정다소미가 4강에 오르며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오진혁은 리커브 남자 8강전에서 다스 아타누(인도)를 세트점수 3-0(29-28 29-25 29-28)으로 완파했다. 오진혁은 오는 28일 궈쳉웨이(대만)와 결승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

정다소미는 가와나카 가오리(일본)와의 여자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6-4(27-28 29-28 30-30 29-29 30-27)로 이겼다.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귀화한 엄혜련(하야카와 렌)과 28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장혜진은 여자 8강전에서 락스미라니 미지(인도)를 6-2(25-27 27-28 28-27 29-28)로 꺾었다. 장혜진의 4강전 상대는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수징(중국)으로 결정됐다.

여자 축구에서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이 타이완을 1대 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남북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우리 대표팀은 여자 축구 8강전에서 후반 28분 터진 전가을의 결승골을 잘 지켜 타이완을 1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오는 29일, 중국을 역시 1대 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북한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배드민턴에서 우리나라가 최소 동메달 3개를 확보했다. 남자 복식에 출전한 이용대-유연성 조는 대회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 조를 2대 0으로 물리쳤고, 김사랑-김기정 조도 일본 선수들을 2대 0으로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도 배연주가 태국의 라차녹을 2대 1로 누르고 4강에 올랐고, 남자 단식의 손완호는 인도의 나말와르에 승리하고 8강에 안착했다.

사진=인천 아시안 게임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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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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