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막 13일 ‘골든데이’ 구기 종목 초강세
아시안게임 개막 13일 ‘골든데이’ 구기 종목 초강세
  • 최명진
  • 승인 2014.10.0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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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최명진 기자] 아시안게임 개막 13일째인 10월2일 한국은 금메달 73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75개로 총 214개의 메달을 따내며 2위 자리를 확실히 했다.

중국이 금메달 142개, 은메달 101개, 동메달 79개로 총 322개 메달을 따내며 독주하고 있고, 일본이 금메달 46개, 은메달 69개, 동메달 69개로 184개의 메달을 따내며 3위를 달렸다.
남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을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정말 극적인 우승이었다. 양팀 모두 처음부터 거세게 공방을 펼쳤지만 전후반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이 나왔다.

임창우가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획득한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늘 고전했던 우리 대표팀의 마지막 금메달은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었다. 우리 축구대표팀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전무후무한 기록이 나왔다. 우리 대표팀이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치른 경기는 모두 7경기에서 골키퍼 김승규를 내세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여자배구가 20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3 25-21)으로 제압했다.

정점에 오른 '배구여제' 김연경(26)은 양팀 합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명불허전의 실력을 과시했다.
여자 농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중국을 꺾고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외곽과 골밑에서 30득점을 합작한 변연하와 신정자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70 대 64로 이겼다.

우리 대표팀은 3쿼터까지 중국과 접전을 펼쳤지만, 4쿼터 들어 노장 가드 이미선이 3개의 가로채기를 잇달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는 양지희와 신정자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15점까지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듬체조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또 한 번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만들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종합결승에서 곤봉(18.100점)-리본(18.083점)-후프(18.216점)-볼(17.300점) 4종목 합계 71.699점을 획득, 중국의 덩썬웨(70.332점)를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정구 남녀 복식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김애경과 주옥은 대회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인 김지연·윤수정 조를 5대 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동훈·김범준 조가 타이완 선수들을 5대 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애경과 김범준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22·용인대)이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뤘다. 16강전부터 결승까지 이날 치른 4경기 모두 12점 이상의 점수차 승리를 거두고 완벽한 금메달을 일궜다.

이대훈은 남자 63㎏급 결승에서 아카린 키트위자른(태국)을 2라운드 만에 18-2, 점수차 승리로 제압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 막내인 여고생 이다빈(18·효정고)이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이다빈은 여자 62㎏급 결승에서 장화(중국)를 8-7로 힘겹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원진(21·경남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원진은 여자 67㎏급 결승에서 궈윈페이(중국)에게 0-2로 아쉽게 패했다.
여자 근대 5종에서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이 나왔다. 양수진, 정민아, 최민지, 김선우로 구성된 여자 근대 5종 대표팀이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펜싱과 수영에서 중국에 밀려 2위를 달리다 승마에서 고득점을 기록해 경기를 뒤집은 뒤, 육상과 사격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개인전에서도 양수진이 은메달, 최민지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볼링에서 금메달 2개가 추가됐다. 볼링에서 우리나라의 첫 4관왕이 탄생했다. 여자 대표팀의 이나영은 나라 별로 2명씩 16명이 예선을 치르고 상위 3명이 다시 메달 색깔을 정하는 마스터즈에서 금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에서 전체 5번째로 4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볼링대표팀의 막내 박종우(23·광양시청)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박종우는 2일 경기도 안양의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남자 마스터즈 챔피언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07점을 기록, 우슈훙(홍콩·401점)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지난달 20일부터 2일까지 이어진 대회 볼링 경기에서 전체 금메달 12개의 절반이 넘는 금메달 7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실패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2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핸드볼 결승에서 접전 끝에 카타르에 21-24로 졌다.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은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육상 남자 1600미터 계주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세정, 박봉고, 성혁제, 여호수아로 이뤄진 남자 계주 대표팀은 3분4초03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주자인 여호수아가 결승선에서 상체를 앞으로 내밀며 사우디아라비아를 1000분의 1초대로 제치고 극적인 은메달을 따냈다.

세단뛰기의 김덕현은 16m93을 뛰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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