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FC’의 독불장군 ‘병훈’은 공부는 꼴등이지만 축구 실력만큼은 남다르다. 하지만 패스를 모르는 혼자만의 플레이로 만년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며, 아이들 사이에서도 은근히 왕따를 당한다.
감독이 너무 무서워 축구 하는 게 두려웠다는 소심한 미드필더 ‘규안’, 키는 작아도 실력은 1등인 ‘민재’, 격투기 선수보다 터프한 공격수 ‘수민’, 축구만큼 밥을 사랑하는 먹보 선수 ‘영선’ 등...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 꼬맹이들로 뭉친 '희망 FC'가 우여곡절 끝에 결성되고, 가난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선생님 박철우가 이들의 감독이 된다.
그러나 아이들을 다그치는 박철우 감독의 조련 탓에 선수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팀은 해체 직전까지 내몰린다.
성적을 중시하는 박 감독 대신 김태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성적보다는 축구를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강조하는 김 감독의 지휘 아래, '희망 FC'는 경남 도내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소재로 한 '비상'(2006)을 연출했던 임유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다큐멘터리다. 2014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관객상을 수상했다.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현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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