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엠이, ‘스핀들 국산화’ 세계최고를 꿈꾼다.
에프엠이, ‘스핀들 국산화’ 세계최고를 꿈꾼다.
  • 김진성
  • 승인 2014.12.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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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진성 기자] 공작 기계에서, 공작물 또는 연장을 회전시키기 위한 축을 스핀들이라고 한다. 이 스핀들은 초정밀 가공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와 관련해 이 스핀들 부품을 국산화 시킨 기업이 있다.

에프엠이(주) (대표 김오경)는 1992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PCB관련 Ball Bearing Spindle , 반도체 웨이퍼를 가공할 때 쓰이는 Dicing Spindle, 유리가공 및 기타 공작기계에 쓰이는 스핀들 등 다양한 스핀들 수리를 시작으로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스핀들 부품을 국산화 시킨 기업이다.

또한 스핀들 제조사에서만 수리가 가능했던 Air Bearing Spindle도 꾸준한 연구와 기술 개발로 100% 자체 수리가 가능해지게 만든 회사다.

이 회사는 2001년부터는 스핀들 수리업체에서 벗어나 축척된 기술을 바탕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스핀들 부품과 제작의 양산 체계를 구축하여 주문생산 및 해외 수출품의 제작을 시작하였고, 수출과 동시에 기술적으로 앞선 외국의 다양한 스핀들 업체들과 협력하여 스핀들 수입도 병행하고 있다. 그리고 스핀들 제조, 수리 및 수입업체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 차세대 가공장비인 초음파 가공기 및 초음파 스핀들을 수입하고 있다.

이 기업은 PCB와 반도체 산업 이외에도 한국에서 강점인 LCD, 자동차 등의 관련 산업 공작기계 장비 업체들과 힘을 합쳐 유리가공 및 기타 산업용 스핀들 양산을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스핀들 산업 진출을 위해 현재 정부와 협력하여 기술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에프엠이(www.fme-corp.com)는 스핀들 제조, 수리 및 수입업체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 현재 차세대 가공장비인 초음파 가공기 및 초음파 스핀들을 수입하고 있다.

초음파 스핀들은 종래의 고속스핀들과 달리 회전과 동시에 축이 상하로 초당 2만~4만회의 미세 초음파 진동을 하는 스핀들이다. 가공과 동시에 연식작업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신개념의 스핀들이다.

초음파 스핀들은 가공축이 회전방향과 동시에 상하로 움직이며 가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존에 회전방향의 작업만 하였던 고속스핀들에서는 가공하기가 힘들었던 난삭재 가공에 적합한 스핀들이다. 일반 고속스핀들에 비해 가공시간이 단축이 되고, 이는 곧 제조경비를 줄일 수 있어 경쟁력 있는 가공단가를 만들 수 있다. 또 기존의 밀링, 머시닝센터보다도 형상정밀도, 진원도, 직진도, 표면조도, 마모 정도 등이 훨씬 우수하다. 아울러 작업시간의 단축으로 인해 공구를 더 오래 쓸 수 있다. 최대 약 20,000rpm에서 가공하기 때문에 과부하나 이에 따른 chip, burr등의 생김이 적은 장점이 있다.
에프엠이(주) 홈페이지
Air Bearing Spindle 제작 업체들 중 최고 자부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모델 중에 Air Bearing Spindle의 경우, 한국의 모바일 생산 시장이 커지면서 꼭 필요한 필수 부품이다. Air Bearing Spindle 제작을 국내업체로는 처음 시작하였고 현재 한국에서 몇 개 안되는 Air Bearing Spindle 제작 업체들 중 최고라 자부한다.

불과 5~10년 전까지만 해도 전량 해외에서 수입했다. 김오경 대표는 이 제품을 국산화를 하기로 맘을 먹었고 도전했지만 이 부분에서 100% 국산화를 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점들이 있었고 사업 초반에는 불량품으로 취급되어 전량 반품되기도 했다.

하지만 100% 국산화를 믿고 기다려주고 테스트를 계속해서 하도록 도움을 준 협력업체들과 참고 기다려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지금은 생산에 안정화가 되고 현재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으로 해외 수출 또한 하게 되었다.
에프엠이(주) 제품들
더 많은 종류의 스핀들을 국산화하고 제작하는 것이 목표

김 오경 대표는 직원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스핀들이 하나 만들어지는데 10가지가 넘는 부품이 사용되고 30개 과정이 넘는 공정을 거치는데, 그 공정과 더불어 부품 하나하나 조립하는데 있어서 전부 다 직원들의 손을 거치게 된다면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성장하면서 기존에 머물고 있는 공장이 비좁아 이사를 갈 예정이라며, 건물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이 직원들의 편안함을 위한 디자인이었다고 말하고, 커피를 편히 마실 수 있도록 카페테리아를 만들고 소파와 안마 기구가 있는 휴게실과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룸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스핀들의 국산화가 필요로 되면서 그 기술을 갖기 위해 여러 업체에서 시도를 했지만 제대로 성공한 업체는 국내에 몇 안 된다면서 해외 유럽의 스핀들 업체들이 경쟁업체지만 최고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우의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프엠이’하면 관련 업계 전체가 알고 있을 정도로 그 위상이 높다고 말한다. 그리고 뛰어난 가격경쟁력과 높은 품질로 해외스핀들을 대체할 회사로 인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스핀들 조립을 하려면 부품 하나하나를 먼저 사야하는데 모두가 선금이라고 말하고, 초반에 연구과정에 있어서 많은 자금이 필요로 했다면서 사업초기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물론 지금도 더 많은 종류의 스핀들을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기본 자금이 계속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현재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고 더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청년들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올리면 연락이 여러 군데에서 오긴 하지만 대부분 나이대가 높다 면서 회사의 업무가 젊은 사람들이 해야 하는 업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많이 와주었으면 한다면서 인력지원이 부족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오경 대표는 스핀들에 종류가 매우 많다며 더 많은 종류의 스핀들을 국산화하고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기술과 품질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기업만이 살아남는 글로벌 시대에서 에프엠이(주)는 항상 꾸준한 기술개발을 함으로써 관련업종에서 한국 최고라 자부하고 세계에서도 우위에 서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에프엠이(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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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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