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공드리 감독의 환상 로맨스 ‘무드 인디고’
미셸 공드리 감독의 환상 로맨스 ‘무드 인디고’
  • 박이슬
  • 승인 2014.12.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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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박이슬 기자] 칵테일을 제조하는 피아노를 발명해 부자가 된 콜랭(로망 뒤리스)은 댄스파티에서 클로에(오드리 토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둘은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당대 최고의 철학가 장 솔 파르트르에게 빠진 콜랭 절친 시크는 알리즈를 만나게 되면서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시작한다. 시크는 알리즈와 함께 파르트르의 강연에 다니고, 그의 물건을 수집하는 등 값비싼 열정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콜랭은 클로에의 폐에 수련이 자라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고, 치료를 위해 전재산을 바치기에 이른다.

한편, 시크는 콜랭이 결혼자금으로 건넨 돈마저 파르트르 물건 수집에 모두 써버리고, 이런 그에게 알리즈는 점점 지쳐간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난생 처음 험난한 노동을 시작한 콜랭과 우상에 미쳐 사랑을 등진 시크. 마침내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환상은 색을 점점 잃어간다.

오드리 토투는 영화에서 각각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콜랭'과 그를 한눈에 사로잡은 사랑스러운 여인 '클로에'역을 맡아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로망 뒤리스는 사랑의 환상에서부터 비극적인 현실에 이르기까지 '콜랭'의 다양한 감정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여기에 '콜랭'의 절친이자 철학가 파르트르의 광적인 팬인 '시크'역은 게드 엘마레가, 경쾌한 재즈 리듬처럼 열정이 넘치는 '알리즈'는 에이사 마이가 활약하며 '콜랭', '클로에' 커플과는 색다른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수면의 과학'(2006), '이터널 선샤인'(2004)의 미셸 공드리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12월11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9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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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슬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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