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국토부로 옮긴 김 조사관은 이번 사태의 은폐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 상무에게 조사와 관련된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여 상무는 땅콩 회항 사건 발생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상황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인물이다.
김 조사관은 휴대전화의 일부 문자메시지를 삭제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또 특별자체감사를 통해 이번 사건 조사가 시작된 8∼14일까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와 수십 차례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23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 조사관은 국토부 감사에서 조사 차원에서 여 상무와 연락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조사관의 휴대전화를 압수, 복원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준석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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