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봐주기 조사’ 국토부 직원 긴급체포
대한한공 ‘봐주기 조사’ 국토부 직원 긴급체포
  • 황준석
  • 승인 2014.12.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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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황준석 기자] 이른바 '땅콩 회항'과 관련해 대한항공과 유착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 김 모 조사관을 검찰이 긴급체포하고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은 김 조사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토부 사무실에서 신병을 확보 했다.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김 조사관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15년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국토부로 옮긴 김 조사관은 이번 사태의 은폐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 상무에게 조사와 관련된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여 상무는 땅콩 회항 사건 발생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상황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인물이다.

김 조사관은 휴대전화의 일부 문자메시지를 삭제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또 특별자체감사를 통해 이번 사건 조사가 시작된 8∼14일까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와 수십 차례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23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 조사관은 국토부 감사에서 조사 차원에서 여 상무와 연락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조사관의 휴대전화를 압수, 복원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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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석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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