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토] ‘의정부화재’ 참사 후 한 달, 국민 온정 모아
[현장포토] ‘의정부화재’ 참사 후 한 달, 국민 온정 모아
  • 이상규
  • 승인 2015.02.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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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피해 세대에 국민성금 전달
의정부화재 회룡역 현장사진=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한국뉴스투데이 이상규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월 10일 13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의정부3동 화재로 가족과 집을 잃고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주민들에게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를 앞둔 2월 17일 국민성금 3억7천500만 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화재로 희생된 5명의 사망자에 대해 1인당 2천만 원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집을 잃은 피해세대 275세대에게 1가구 당 100만 원씩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위로금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으로 마모여진 국민성금으로 협회 배분기준에 의거해 피해주민들이 명절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설날 전에 지원하는 것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의정부 화재 발생 직후인 1월 11일 이재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속옷, 수건, 세면도구, 트레이닝복 등 생필품 17종으로 구성된 응급구호세트 200개 및 생수 200박스(2L, 1,200병)를 긴급 지원하고,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임시대피소에 세탁구호차량을 파견해 4,600kg(151세대)의 세탁물을 처리했다. 이번에 파견된 세탁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3대, 23kg 건조기 3대가 장착된 7.5t 차량으로 하루 8시간 기준 1000kg의 이불과 의류 등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의정부화재 회룡역 현장모금

또 1월 11일부터 긴급 모금활동을 시작해 2월 16일 오전 9시 현재 모금된 금액은 4억4천500만 원이며, 미혼모인 故 나미경 씨 품에 안긴 채 구조되어 세상에 혼자 남겨진 승현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모금된 금액은 5천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의정부 화재 피해주민 돕기 긴급 모금은 2월 13일까지 의정부시청과 의정부역사 및 회룡역사 내에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활동을 펼쳤고, 오는 2월 28일까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해피빈, 다음 희망해 모금함과 협회 후원계좌를 통해 모금이 이루어진다(후원 문의 ☎1544-9595).

2월 17일 1차 지원 이후 잔여성금과 17일 이후 28일까지 추가로 모금된 성금은 부상자 치료비용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승현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탁된 모금액은 친권자가 지정되는 대로 신탁 지원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인적 재난 현장구호 및 대국민 성금 모금 활동을 통해 실의에 빠진 어려운 국민들을 돕고 있다.
의정부화재 회룡역 현장모금

사진=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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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leefeel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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