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판도 크게 바뀔 듯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판도 크게 바뀔 듯
  • 김명수
  • 승인 2015.06.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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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체들 다양한 제품 출시하며 신규 진입
사진=애플스토어 페이스북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2015년 1분기에 8분기 연속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1,140만대의 출하량 기록했다고 지난 3일 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주요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출하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샤오미(Xiaomi)는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신흥 강자로 부상하며 출하량 2위 기록했다.

IDC Worldwide Quarterly Wearable Device Tracker 시장 및 주요 벤더 동향에 따르면 애플이 새로운 스마트 기기인 애플 워치를 출시한 가운데, 2015년 1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00%의 높은 성장률로 1,140만 대의 출하량 기록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피트니스 및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중에 있으며, 대표적인 헬스케어 웨어러블 벤더인 핏빗(Fitbit), 가민(Garmin), 삼성, 조본(Jawbone) 등이 시장 점유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밴드로 웨어러블 시장에 진입한 중국의 샤오미(Xiaomi)는 저가 전략을 통해 출하량을 늘리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했다.

사용자 손목에 부착하는 대표적 피트니스 트래커(fitness tracker) 제조업체인 핏빗(Fitbit)은 전년 동기 170만대에서 2015년 1분기에 390만대로 2배가 넘는 출하량 기록했다.

기존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던 손목 밴드 ‘핏빗 플렉스(Fitbit Flex)’에 이어, 보다 기능이 향상된 피트니스 트래커 3개 즉 핏빗 차지(Fitbit Charge), 핏빗 차지HR(Fitbit Charge HR), 핏빗 써지(Fitbit Surge)를 신규 출시하며 상반기 웨어러블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2014년 하반기 저가 스마트 밴드 제품인 ‘미밴드(Mi Band)’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진입한 샤오미(Xiaomi)는 2014년 1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 1분기에만 289만대 출하했다.

GPS 전문 제조업체 가민(Garmin)은 GPS 기반의 스포츠용 스마트워치 제품들(vivoactive, 'vivofit 2)의 인기를 발판으로, 2015년 1분기에 전년 동기 30만대의 2배가 넘는 70만대 출하량 기록했다.

2013년 이후 스마트 워치 제품인 ‘기어(Gear)’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삼성은 2015년 1분기에 60만대 출하량 기록했다.

그러나 기어 시리즈는 삼성의 하이엔드 스마트폰과만 연동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출하량을 크게 늘리지 못하는 것이 한계로 지적됐다.

조본(Jawbone)은 2015년 1분기에 피트니스 밴드인 '업(UP)'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경쟁업체인 페블(Pebble)과 소니(Sony)를 제치고 출하량 5위를 기록했다.

IDC는 현재 웨어러블 시장은 피트니스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주도 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IT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신규 진입함에 따라 시장이 재편 중이라면서 특히 2015년 4월 출시된 애플 워치가 첫날 100만대가 판매되고, 2015년 한 해 최대 1,000∼3,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고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 여부에 따라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의 판도는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뉴스투데이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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