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IC,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역량 향상
BAIC,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역량 향상
  • 김호성
  • 승인 2016.03.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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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호성 기자] 1958년에 설립된 베이징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제조기업 Top 5에 속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JV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역량을 흡수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이다.

레노버가 PC 사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IBM의 PC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처럼, 베이징자동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차 사업에 있어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1984년 Jeep와 ‘Beijing Jeep Co., Ltd.’를 세우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JV를 시작한 베이징자동차는 2002년 현대와 ‘Beijing Hyundai Motor Co., Ltd.’ 설립했고 2009년 SAAB의 핵심 자산을 인수했다.

또 2006년 Mercedes Benz와 JV 설립 등을 통해 핵심 성장 동력을 외부로부터 적극적으로 끌어오는 전략을 취해왔다.

전기차 개발 기술 습득 및 역량 향상에도 유사한 방식을 따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전기차 관련 부품업체 및 스타트업 등과의 JV 및 지분투자를 통해 빠른 속도로 선진 기술을 습득하는 중이다.

SAAB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0년 처음으로 전기차를 생산하였고, 부품업체인 지멘스 및 SK 이노베이션과 설립한 JV를 통해 올해부터 배터리와 모터 등 전기차 구동 부품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2015년 12월에는 배터리 셀, BMS 등을 만드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Atieva의 최대 주주(지분 25.2%)가 되어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핵심 부품 개발도 직접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자동차에서 생산하고 있는 E150, EV200 전기차는 아직 BYD나 글로벌 기업 대비 성능적인 측면에서 다소 열위에 있고, 시장의 반응도 상대적으로 미진한 상황이지만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선진 기술 유입 및 협력 효과가 나타나는 3~4년 후에는 현재와는 다른 모습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기업이 가진 기술 및 브랜드와 베이징자동차가 중국에서 쌓아온 영업 및 판매 채널이 시너지를 낸다면 누구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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