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 컴퓨팅은 모바일 앱에 적절한가?
포그 컴퓨팅은 모바일 앱에 적절한가?
  • 김재석
  • 승인 2016.03.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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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처럼 사라질 컨셉일까? 새로운 패러다임일까?
Fog Computing in Aktion ⓒ by Cisco Systems GmbH, flickr
[한국뉴스투데이 김재석 기자] 포그 컴퓨팅은 모바일 앱에 적절한가? 에너지 효율 문제는? 업계 및 연구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상은? 도입 로드맵은 존재하는가? 이와 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은 2016년 3월 10일과 11일에 파리에서 MPLS + SDN + NFV World Congress와 동시에 개최되는 Fog Networking Conference 2016 (포그 네트워킹 컨퍼런스 2016)에서 해답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연기처럼 사라질 컨셉인지, 새로운 패러다임일지 현시점에서 판단할 수는 없으나, 포그 컴퓨팅이 5G 네트워크 관련 연구개발의 중요 분야인 점은 분명하다.

포그 컴퓨팅의 목적은 레이턴시(지연)를 1밀리세컨드(현재는 50밀리세컨드)까지 단축한다는 5G의 주요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및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 등의 용도 분야에서 요구되는 레이턴시 조건에 대응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데이터 처리 작업을 기기 액세스 레벨까지 낮출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클라우드는 포그로 진화하게 된다. 최신 칩, 무선통신 기능, 센서 등에 의해 증강된 현재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는 연산, 스토리지, 감지, 통신에서 강력한 기능을 발휘하나, 배터리, 네트워크의 종합적인 관리, 모빌리티 지원 등에서 여전히 제약이 있다. 또한 1개의 클라우드에 다수의 클라이언트가 집중하는 상황에서는 널리 분산된 무질서한 환경이 출현하며, 네트워크 밀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포그 네트워크에 관한 업계의 실제 작업 및 사양 책정 등의 동향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포그 컴퓨팅에 관한 독자적인 컨셉을 제시, 구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의 대형 네트워크 기기 벤더인 Cisco이다.

Cisco의 구상으로는 고성능 모바일 디바이스 또는 고성능 라우터라는 게이트웨이 디바이스 네트워크의 엣지상 데이터 허브에서 많은 처리 작업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이 구상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Cisco뿐이며, 표준 API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제안된 아키텍처는 인터넷 액세스에 중점을 둔 것이나, 이 구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른 벤더는 무선 액세스 기술의 통합이라는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기관 및 관련 업계에서는 포그 컴퓨팅 구상의 표준화를 위한 제휴가 시작되었으며, 특히 유럽위원회가 5G 규격 책정을 위해 설립한 5GPPP내에서의 작업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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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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