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흥’ 유럽, 4차 산업혁명에 1조3000억 유로 투자
‘제조업 부흥’ 유럽, 4차 산업혁명에 1조3000억 유로 투자
  • 김호성
  • 승인 2016.04.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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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4차 산업혁명으로 제조업 분야 혁신 기대
ⓒ ralphbijker, flickr
[한국뉴스투데이 김호성 기자] 이탈리아 기계산업 협회 연맹인 ANIM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계산업 분야는 △생산량 440억 유로 돌파 △9억6500만 유로의 투자 △수출액 260억 유로 돌파 △20만 명 이상의 근로자 고용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에 이어 2016년에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예상에 기인한 것으로, 2015년 GDP 성장과 함께 시작된 내수 시장 회복과 2016년 소비와 투자의 가속화가 기대되며 금속·기계산업 분야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경제 악재 속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의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바 있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물리학, 생물학, 디지털 분야의 기술이 융합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에 전적으로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고 극적인 충격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올해 총회의 목적은 이런 변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앞으로 미래를 인간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인더스트리 4.0으로 불리는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제품과 부품, 생산라인 간 상호 소통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으로, 생산 과정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정을 개선해 생산 속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독일 정부는 2012년부터 제조업의 혁신을 위한 투자에 착수해 ‘인터스트리 4.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과 서비스를 긴밀히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산업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향후 15년간 매년 100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한다, 제조업 분야에 사물인터넷 결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 증진의 기회, 성장과 고용의 기회 확보로 이탈리아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조업은 2015년 기준 이탈리아 산업의 30.6%를 차지하며 GDP의 20%를 담당하는 이탈리아 제2의 산업으로, 이탈리아는 독일에 이어 유럽 2위의 제조업 국가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생산, 유통, 소비 현장에서 생기는 모든 데이터를 활용 △축적된 데이터로 제품의 판매 후 관리 △신제품의 개발 등 새로운 산업 가치 창출 △기존 제조업과 다른 패러다임 △완전히 다른 인프라 △생산조직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유지윤 KOTRA 밀라노 무역관은 이탈리아는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이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면서 한국 기업과의 R&D를 통해 제조업의 부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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