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DMZ 걷기는 올해도 계속된다.
여성들의 DMZ 걷기는 올해도 계속된다.
  • 김호성
  • 승인 2016.05.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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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구축과정에서의 여성의 리더십 확대
2016 여성평화걷기 언론초청 간담회 ⓒ 한국YWCA연합회
[한국뉴스투데이 이영임 기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성들의 DMZ(비무장지대) 걷기는 올해도 계속된다.

32개 여성․평화단체로 구성된 2016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공동대표 김성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장, 박남식 전 경기여성네트워크 대표)는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5월28일(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여성평화걷기를 개최한다.

애초엔 세계여성들과 함께 남에서 북으로 올라갈 구상이었지만, 남북관계 단절국면으로 올해는 국내 여성, 평화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남쪽 비무장지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을 포함한 총 6km를 걷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진행될 여성평화걷기에는 한국의 분단 1, 2, 3, 4세대 여성들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해외 여성운동가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해외 여성운동가들도 다시 모인다. 육군대령 출신의 미국 평화운동가 앤 라이트(Ann Wright), 국제NGO단체 ‘피스보트’ 메리 조이스(Meri Joyce), 일본 여성국제평화자유연맹 고즈에 아키바야시(Kozue Akibayashi), 최애영(Aiyoung Choi) 전 뉴욕가정상담소 이사장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열림(인사말, 축사, 길놀이)으로 시작해 임진각 생태탐방로와 평화누리길 6km를 걷고, 평화의 어울림(여성평화걷기 선언문낭독, 공연)으로 마무리 짓는다. 참가시민들이 함께하는 평화 플래시몹, 경기여성평화합창단 공연, 함께누리 풍물패 공연, 평화의 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5월 24일(화) 오후 2시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여성평화심포지엄을 연다. ‘여성, 3.0평화시대를 열다’라는 제목의 이번 심포지엄은 유엔 안보리 최초의 여성권리 결의안인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을 중심으로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세부 주제는 △화해와 평화과정의 리더십 △위장하는 군사주의 △탈핵의 길, 생명의 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 △식탁에서 평화협정테이블까지 등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를 한다.

2016여성평화걷기 참가는 여성뿐 아니라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걷는 구간 중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통과를 위해 사전신청을 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마감은 5월20일이다. 문의전화는 고양파주여성민우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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