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 149개 적발... 회수 조치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 149개 적발... 회수 조치
  • 양은미 기자
  • 승인 2016.10.01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8개 업체 3,679개 조사결과 총 10개업체 149개 제품 적발

[한국뉴스투데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일종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이 포함된 치약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국내 치약 제조업체 68개소 3,679개 제품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10개 업체 149개 제품에서 해당 원료가 사용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들을 회수 조치하고 해당 업체는 행정처분 할 예정이다.

이날 식약처에 따르면,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이미 회수 중인 아모레퍼시픽 12개 치약 제품과 부광약품의 시린메드 등을 포함 금호덴탈제약 103개, 부광약품 21개, 아모레퍼시픽 12개, 동국제약(금호덴탈제약 위탁제조) 4개, 성원제약 3개, 대구 테크노파크 2개, 국보싸이언스·시온합섬·시지바이오·에스티씨나라 각 1개씩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이들 제품들은 제조업체가 CMIT/MIT 성분을 치약 제조 시 직접 사용한 것이 아니라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은 계면활성제에 CMIT/MIT가 혼입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수 대상 149개 제품 중 CMIT/MIT 잔류량은 극미량으로 양치 등 치약 사용 시 삼키게 되는 경우를 고려하여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은 올해 말까지 우선 조사해 위해가 우려되는 제품에 대한 회수 및 제품명 공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은미 기자 emyang@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