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 국가경제 최고 악재다.
노조 파업, 국가경제 최고 악재다.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6.10.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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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20번 이상의 파업으로 3조원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은 유명 자동차 메이커 몇몇이 다가 아니다. 국내 1~4차 협력사 등을 모두 통틀면 5000여곳에 달한다. 파업으로 허비되는 단 며칠이 일부 협력사들에겐 부도가 날 정도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경우 지난 65년간 노조파업이 없었다.

65년 전 심각한 파업으로 전 임직원 사퇴하다시피 하면서 파업은 즉 모두의 공멸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공장 종사자의 평균연봉은 9400만원 정도다. 울산 현대차 공장은 9600만원이라 한다. 미국이나 일본 등은 7000만원 후반대다.

이들의 임금은 현대차보다 낮으지만 생산성은 훨씬 높다. 일본은 자동차 매출 대비 인건비는 6~7% 정도인 반면 한국은 14% 이상이다. 귀족노조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사측도 변해야 한다. 단기적 무분규 타결이라는 목표에 집착하지 않되, ‘안 되는 것은 안 된다’는 태도를 확실히 해야 한다.

국민들도 자동차 산업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에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대차는 전체 물량의 65%가 해외생산분이다. 기아자동차는 아직 국내 생산이 많지만 곧 뒤집어질 수 있다. 일본 닛산자동차의 해외생산분이 80%에 이른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안 그래도 선진국 대비 미래 자동차 기술이 3~4년 뒤진 현실에서 노조파업이 지속되면 국내 투자는 불가능해진다. 해외투자가 많아지고 국내투자가 위축된다면 당연히 고용문제도 불거지게 마련이다.

▲김필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자동차산업의 경우 어느 산업군보다 많은 협력사가 존재한다. 파업 장기화의 악영향도 그만큼 치명적이라는 의미다. 현대차 노조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귀족노조 이미지부터 벗어야 한다.

한국뉴스투데이 webmaster@n34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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