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 또 섰다. 왜 이러나?
코레일 철도 또 섰다. 왜 이러나?
  • 김여일
  • 승인 2012.02.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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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와 '누리로' 열차가 갑자기 서는 바람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얼마 전 수도권 '전철 대란 사고'가 난 뒤 '대 국민 사과'까지 한 터라 코레일로서는 할 말이 없게 됐다.

코레일 공항철도가 운행을 일시 중단한 것은 오후 3시쯤. 인천 검암역 근처에서 열차의 방향을 틀어주는 선로전환기에 문제가 생긴 겁이다.

사고 여파로 공항철도 양방향 전체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15분가량 지연됐다. 말이 15분이지 비행기 시간을 맞춰야 하는 승객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

코레일은 선로전환기가 고장 난 상태로 운행을 계속하면 탈선할 우려가 있다며 선로전환기를 수동으로 바꿔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충남 아산 역에서는 서울역으로 향하던 전기 열차 '누리로'가 역사 진입 직전에 멈췄다.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이른바 '절연구간'에서 탄력운행을 하다 갑자기 멈춰 선 것이다.

사고 열차는 디젤 열차가 아산 역으로 끌고 간 30여 분 뒤에야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절연구간에서 열차가 갑자기 제동이 걸려서 멈춰 선 걸로 알고 있는데 원인은 잘 모른다고 했다.

사고도 사고지만 이유는 빼놓은 채 그저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한 코레일의 처사에 승객들은 더 화가 치민다.

눈이 오고 날씨가 추워지자 차를 두고 안전한 열차를 타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끊임없이 반복되는 코레일 열차의 크고 작은 사고에 이용객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최근 지하철 1호선 사고에 대해 코레일이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열차 고장과 지연이 잇따르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김여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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