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이 돋보이는 붉은 색 수직 절벽 ‘화순 적벽’
비경이 돋보이는 붉은 색 수직 절벽 ‘화순 적벽’
  • 정유진 기자
  • 승인 2017.02.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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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적벽’의 가을 전경(사진:문화재청)

[한국뉴스투데이] 문화재청이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에 있는 ‘화순 적벽’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명승 제112호 ‘화순 적벽’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와 장학리 일대에 걸쳐 있는 크고 작은 붉은 색의 수직 절벽으로 이 붉은 색 때문에 ‘적벽’으로 불리게 된 경승지이다.

화순 적벽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 등이 아름답고 인접한 옹성산과 동복호 등 인근의 산림경관, 수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노루목적벽 절경은 화순 적벽의 대표로 꼽히며 창랑리에 있는 창랑적벽, 창랑리 물염마을에 있는 물염적벽도 절경으로 유명하다.

물염적벽의 건너편 언덕 위에는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세운 물염정을 비롯해 망미정, 송석정 등 다수의 정자가 있어 화순 적벽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조선 중종 때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적벽이라고 부른 이후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기록을 남겼고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등에는 적벽 주변의 누정대에 관한 기록이 있다.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화순군과 협력해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화순 적벽’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dsjj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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