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중국산 굴비를 국산 굴비로 유통 판매
GS홈쇼핑, 중국산 굴비를 국산 굴비로 유통 판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4.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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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GS홈쇼핑에서 국산 굴비와 중국산 굴비를 섞어 100%국내산 굴비로 유통, 판매해 온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수산물 가공업체 Y상사 대표 구모(44)씨를 농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근 2년동안 GS홈쇼핑에 국내산 굴비와 중국산 굴비를 섞은 뒤 100% 국내산이라 속여 납품했다.

GS홈쇼핑은 이 기간동안 총 49차례에 걸쳐 중국산 혼합 굴비를 국산으로 팔았고 124억원(순이익 23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한 구씨는 1년 이상 묵은 천일염을 사용해 해풍에 자연 건조했다고 말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구씨가 홈쇼핑 납품시 제출하는 수협 수산물 수매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가까이 납품에 문제가 없었던 점 등을 지적하며 GS홈쇼핑에 수사 요청을 보냈다.

아울러 해당 가공업체가 영광에서 손꼽히는 대형업체임을 감안해 다른 대형마트나 온라인몰 등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수사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GS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항으로 별다른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GS홈쇼핑은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를 판매하고 지난해 말에는 최순실 화장품으로 알려진 ‘존 제이콥스’를 판매하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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