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성평등이 모든 평등의 출발점”
문재인,“성평등이 모든 평등의 출발점”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4.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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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21일 서울 용산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니다’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 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문재인 캠프)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평등이 모든 평등의 출발점”이라며 “성별이 아니라 능력과 열정으로 평가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1일 서울 용산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니다’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수많은 차별 편견과 끊임없이 부딪치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저임금, 유리천장, 경력단절, 여성혐오 같은 온갖 불평등과 마주해야 한다”며 “통계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36%나 임금을 적게 받고 30대 그룹임원 중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2.4%”라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에게만 지어진 육아의 부담은 경력단절의 멍에까지 씌운다”며 “또 성폭력,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에 묻지마 폭력까지 여성혐오의 이름은 자행되는 각종 범죄 때문에 여성 51%는 일상생활에서 불안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경제 활동에 있어서 남녀 차별의 벽을 허물겠다”며 블라인드 채용제와 여성청년 고용의무할당제 도입, ‘성평등 임금 공시제도’, ‘성별임금격차해소 5개년 계획’ 수립 등을 약속했다.

이어 “육아의 부담을 여성에게만 전가시키지 않기 위해 10시부터 4시까지 ‘더불어 돌봄제’를 도입하겠다”면서 “육아휴직급여를 인상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아동기준 40%까지 임기 내에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만연한 여성혐오, 데이트 폭력을 근절 위해 국가가 나서고 ‘젠더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하겠다”면서 “마지막으로 사회 모든 영역에서 여성 대표성을 강화해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동소 내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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