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음료 간부 하청업체 갑질로 3억 횡령
코카콜라음료 간부 하청업체 갑질로 3억 횡령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5.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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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코카콜라음료 간부가 하청업체를 상대로 갑질하고 회삿돈까지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코카콜라음료 영남지역 파트장 송모(53)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음료 자판기 판매대금 정산업무를 총괄하면서 하청업체 재계약권까지 가지고 있었던 송씨는 2015년 5월 4일부터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자판기 위탁관리업체 5곳으로부터 매출액보다 적은 금액을 입력하게 한 뒤 그 차액인 3억 7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위탁관리업체 5곳은 경찰조사에서 송씨의 강요로 매출액을 축소해서 입력했다고 진술했고 다음달 판매실적으로 이월시키는 방식으로 손해를 메꿔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송씨는 하청업체로부터 213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아 챙겼고 횡령한 돈으로 채무변제와 동생 결혼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카콜라음료는 올 초 회계감사를 실시하던 중 이같은 횡령 혐의를 적발하고 지난 1월 송씨를 해고하는 동시에 형사고소했다.

한편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로 지난 2007년 한국 코카콜라를 인수한 LG생활건강은 2008년부터 코카콜라음료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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