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고액 고문료 논란에 축소키로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고액 고문료 논란에 축소키로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5.19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이 퇴임 직후 한달에 3000만원의 고문료를 받고 3년간 경영고문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고문료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일부터 한달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벌이는 도중 한 전 회장의 고액 고문료 책정 사실이 알려졌다.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월 3000만원에 3년 계약으로 기간 중 한 전 회장이 받는 고문료는 총 11억원에 달한다.

이에 금감원은 기업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지만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 액수가 너무 많고 임기도 길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일반 대기업의 경우 최고경영자가 퇴임할 시 보통 1년 계약에 월1000-1500만원의 고문료가 책정되고 있다.

특히 공익적 성격을 띠는 국내 금융지주사 중 회장이 퇴임한 뒤 장기간 고문으로 추대되고 고액의 고문료를 받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고액 고문료가 논란이 되자 신한금융 측은 18일 이사회를 통해 월 2000만원에 2년 계약으로 축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한 전 회장이 고액의 고문료를 부담스러워해서 계속 조율 중이었다”면서 “18일 이사회에서 월 2000만원에 2년 계약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