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27일, 국내 1호 말 마사지사로 알려진 박 모씨(40)가 마사회에 대해 비난하는 유서를 작성하고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부산 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말 마사지사 박 모씨는 27일 새벽 1시 경 부산경남 경마장(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내 마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 숙소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ㅇ같은 마사회’라는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것으로 알져졌다.
부산 마사회에 따르면 박 씨는 스포츠학과를 나와 태권도 선수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주마 훈련 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높아 경마전문가 해외 연수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유서에 마사회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 등에 비추어 내부에 불만을 품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부산 마사회 측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다.
죽기 몇 시간 전인 26일 늦은 밤에 말을 위탁한 마주가 마방을 방문해서 말 관리 등을 놓고 실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때 박 씨는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화로 논쟁과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 뒤 아내와의 통화에서도 자살을 암시하는 등의 말을 남기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는 것.
이상의 상황 등을 놓고 경찰과 마사회 측은 술에 취해 논쟁 등을 하다 일시적인 감정이 폭발한 것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추측을 하고 있다.
한편 부산 마사회 측은 사건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경마시행체로서 향후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