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섬나 7일 한국 송환 “도피한 적 없다”
유섬나 7일 한국 송환 “도피한 적 없다”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7.06.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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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가 7일 한국으로 송환됐다.(사진:ytn 뉴스 캡처)

[한국뉴스투데이] 세월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가 7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유 씨는 파리에서부터 11시간 가량 비행을 거쳐 이날 오후 3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2014년 4월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3년 2개월 만이다.

유 씨는 귀국 후 바로 인천지방검찰정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송환을 거부하고 도피생활을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도피한 적 없고 지난 시절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저를 보호할 방법이 해외의 다른 법으로 보호를 받고 싶었다”면서 “이제는 공정한 심사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에게 할말 없냐는 질문에 “가슴이 아프고 지금도 죽어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매일매일 물이 닿을 때마다 아프다”며 “그분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는 걸 알기에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세월호 참사와 유병언 일가족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실소유주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며 “청해진 운영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권보다도 세상이 바뀌기를 바랬다”면서 “도피한 적 없고 검찰으로부터 편지나 연락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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