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책사업 담합한 대우·현대·SK·GS·포스코 등 본격 수사
검찰, 국책사업 담합한 대우·현대·SK·GS·포스코 등 본격 수사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6.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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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검찰이 국책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저장탱크 공사과정에서 입찰 담합을 한 13개 건설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과정에서 담합한 혐의로 경남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동아건설산업, 두산중공업, 삼부토건,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한양, 한화건설, 현대건설 등 13개 건설사를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공정위는 입찰 담합을 벌인 13개 건설사를 검찰에 고발하며 35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는 건설공사 입찰 담합과 관련해 역대 두번째 많은 과징금 규모다.

공정위에 따르면 13개 건설사는 입찰 전 낙찰자를 미리 정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13개 건설사들은 3차례에 걸쳐 12건의 공사를 입찰담합했고 계약금액은 3조 2269억원이다.

검찰은 해당 건설사들에 관련 자료를 받아 전·현직 임원들을 소환조사하고 관련자들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해당 건설사들은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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