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대표직 사퇴, “진실 조만간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
이혜훈 대표직 사퇴, “진실 조만간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
  • 강태수 기자
  • 승인 2017.09.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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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취임 74일만에 자진사퇴했다.(사진:바른정당)

[한국뉴스투데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취임 74일만인 지난 7일 대표직을 사퇴하며 “실체적 진실은 조만간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전체회의에 참석해 “저는 오늘 바른정당 대표직 내려놓는다”며 “안보와 민생의 심각한 이중 위기 국면에서 야당의 대표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했던 저의 불찰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표직을 놓고 그동안 고심 많이 했다”면서 “개인 유불리 따지면 한시라도 빨리 대표직 내려놓는 것이 유리하지만 제 고민은 저 개인의 유불리가 아니라 무엇이 당을 위해 나은 길인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거짓 모함에 당이 굴복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항변하는 점, 또 자강이 옳다고 믿는 많은 동지들이 저의 사퇴로 자강의 불씨가 수그러들지 않을까 걱정하신다는 점들이 저의 고민을 깊게 했다”며 “당이 한시라도 빨리 추스려 전진해야 되기 때문에 새로운 체제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도 받아들여서 더 깊이 고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의 가치 정치를 훼손하고 바른정당의 전진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중요한 시기에 많은 숙제만 남겨놓은 채 대표직 떠나게 되서 국민들과 당원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제기된 의혹은 저로서는 참 억울한 누명이지만 모든 진실과 저의 결백을 검찰에서 떳떳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가 옥모씨는 지난 31일 이 대표에게 사업권 편의를 얻는 대가로 1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가방, 옷 등 6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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