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하도급거래 공정화, 노사관계 적극적인 역할 당부”
김상조, “하도급거래 공정화, 노사관계 적극적인 역할 당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11.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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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 갈무리)

[한국뉴스투데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경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공정위 윤리준칙 준수 협조,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실천, 하도급거래 공정화, 노사정관계에서의 적극적인 역할 등”현안에 대한 당부를 강조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이상훈 삼성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 사장, 하현회 LG 사장, 황각규 롯데 사장 등 5대그룹 전문경영인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5대그룹 참석자들은 지난 6월 간담회 이후 각 그룹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노력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5대 그룹의 선도적인 상생협력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다만 국민께 약속한 공약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국정과제의 목표에 비추어 볼 때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혁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 있다”며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5대그룹 전문경영인들 및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도 간담회 취지에 공감하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비춰볼 때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을 것이나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는 결별하고 잘하는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등 기업이 지배구조 개선 및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언급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신설된 기업집단국의 역할에 대해 대기업 조사와 제재만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업관련 정보의 축적과 조사⋅제재 과정의 결과로서 우리나라의 기업정책에 대한 법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집행하며 정치적·정서적 요구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시장질서와 효율적 기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임을 거듭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5대 그룹 전문 경영인들에게 첫째, 공정위 로비스트 규정(공정위 윤리준칙)의 취지를 각 그룹내에 잘 전달하고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공정위와 기업들이 모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선순환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스스로 갖추고 실행하며, 특히 사외이사 선임 등의 주요 현안에 대해 평상시에 기관투자자들과 대화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구매부서 임직원들의 성과지표를 상생협력을 통해 장기적 이익증대에 기여한 임직원들이 높은 고과평가를 받고, 반대로 하도급거래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임직원들은 페널티를 받는 식으로 개선하는 등 하도급거래 공정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해줄 것과 노사관계에서 사용자단체가 합리적 의견을 제시하는 건전한 대화의 파트너로 제자리를 잡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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