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우즈베키스탄에 디지털피아노 2,000대 기증
부영그룹, 우즈베키스탄에 디지털피아노 2,000대 기증
  • 박상웅 기자
  • 승인 2017.11.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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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최근 포항 지진 피해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임대아파트 52가구를 제공하기도 한 부영그룹이 이번엔 우즈베키스탄에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왼쪽)이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 신 아그레피나 교육부 장관과 디지털피아노 2,000대 기증 약정식을 맺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아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최근 국빈 방한한 바 있어 이번 부영그룹의 기증은 더욱 의미가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부영그룹 본사 14층에서 신 아그레피나(Shin Agrepina) 우즈베키스탄 교육부장관과 우즈베키스탄에 디지털피아노 2,000대를 기증하는 약정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우즈베키스탄 신 아그레피나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및 부영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아태지역 14개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지어 기증했고,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와 디지털피아노 6만 여대를 기부하는 등 교육지원 사업을 활발히 수행해 왔다.

지난 2015년 10월 르완다에 피아노 2천대와 교육용 칠판 2만개 기증을 시작으로 교육기부 영역을 세네갈,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 들어 파라과이와 우즈베키스탄에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하기로 약정하며 남아메리카와 중앙아시아까지 기부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부영그룹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에는 한국의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 ‘아리랑’, ‘고향의 봄’을 2개의 언어(한국어와 해당 국가어)로 담아내 국가위상을 높이고 자랑스러운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대한민국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기증 덕택에 졸업식이 없었던 이들 국가의 학교에서는 반주에 맞춰 졸업식 노래를 부르고 송사 · 답사를 하는 방식의 한국적 색채가 가미된 졸업식을 거행하는 이색 문화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중근 회장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서도 사회공헌활동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임대아파트 52가구를 제공한 바 있다.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성금기탁,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기탁,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기탁, 시에라리온 수해구호금 기탁, 페루․콜롬비아 수재구호금 기탁 등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가 있을 때마다 아낌없는 지원과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교육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열악한 교육환경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웅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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