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 제안...安 새 정치 없었다”
정의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 제안...安 새 정치 없었다”
  • 강태수 기자
  • 승인 2017.12.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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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정의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 선언과 관련해 “무엇을 위한 통합이냐”면서 “많은 정치인들이 걸었던 구태정치의 길”이라 비난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격적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언했다”며 “이미 국민의당 내부에서 수차례 내홍이 벌어졌고, 분열의 조짐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은 상황”이라 말했다.

이어 “오늘 안철수 대표의 선언으로 국민들의 여망인 다당제의 정립은 또 다시 흔들리게 되었고, 정치권은 눈앞에 이익에 골몰하며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이익집단이라는 멍에를 벗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통합에 이르는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얻는 것은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보수세력의 잔영이고, 잃는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정치적 원칙들일 것”이라 비난했다.

그러면서 “결국 안철수의 새정치는 없었다”면서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 아니라, 선거만 좇아 이합집산하는 행태는 결국 국민들에게 실망과 정치 불신만 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묻는 투표를 제안하며 “만일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대표직을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선언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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