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국민의당, 대권가도 위한 떳다방으로 전락”
이정미, “국민의당, 대권가도 위한 떳다방으로 전락”
  • 강태수 기자
  • 승인 2018.01.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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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대권가도를 위한 떳다방으로 전락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정의당을 호남 제1야당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정미 대표는 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광주 방문 신년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이곳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의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법정다툼을 비롯해 한국정치의 구습이 다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되어 안철수 대표 말대로 설 전에 창당한다면, 재작년 2월 2일에 창당한 국민의당은 딱 2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며 “그냥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당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바른 정당은 당 차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대화를 반대했고 적어도 이 문제만큼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차이가 없더”며 “그럼에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행한다면 김대중 정신을 잇겠다던 국민의당을 선택한 호남과 광주시민들은 하루아침에 배신의 날벼락을 맞게 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낡은 양당체제를 부수기 위해, 개혁과 견제의 도구로 선택받은 정당이 자신의 정체성조차 배신하고 대권가도를 위한 떳다방으로 전락하는 현실”이라며 “지방선거가 있는 이번 2 018년은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대한민국 제1야당이라는 기이한 정치, 호남민심을 외면하고 배반한 국민의당이 호남 제1야당이라는 기이한 정치지형을 뒤바꾸는 한 해를 만들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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