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석방...靑 청원에 직원 참여 지시?
롯데, 신동빈 회장 석방...靑 청원에 직원 참여 지시?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8.03.07 17: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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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롯데그룹이 구속된 신동빈 회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글을 올리라고 직원에게 지시를 내렸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월 13일 뇌물공여죄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신동빈 회장의 구속이 결정된 이날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신동빈 회장과 관련된 청원이 총 49건 올라왔는데 몇 개를 제외한 대부분이 신 회장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글을 보면 “중국의 보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롯데를 보며 가슴 아팠는데, 국가에서는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며 “강한 정부의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약한 기업체의 입장에서, 아무런 보상도 없다는 점에서 얼마나 분했을까요”라고 적혀있다.

이어 “이후 벌어진 보복으로 지금까지 많은 마음고생을 했을 신동빈 회장, 대한민국을 위해 고생했던 롯데의 아픔을 지금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보듬어 줄때라고 생각되고 마음의 빚을 갚고 싶기에 (신 회장의 석방을) 청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신 회장이 구속된 다음날인 지난달 14일 올라온 이글은 현재까지 1, 579명의 추천를 얻고 있다.

청와대 청원글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이 답을 해야만 한다.

신 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 글은 현재 청원마감까지 9일이 남아있지만 추천수가 저조해 답변을 얻기는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에서 직원들에게 청원글에 참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며 문제가 되고 있다.

롯데그룹의 한 계열사 관계자가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 전략기획 부문 등을 통해 팀장급 직원에게 전 직원이 청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고 제보한 것.

직원들에게 지시로 내려온 것은 롯데의 사드 보복 피해를 부각하며 신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라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져 청원글과 내용이 같아 이같은 의혹에 무게를 실어 주고 있다.

한편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지시를 내린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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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우리전설 2018-03-09 03:52:15
베풀으시요.
사회공헌위원회가 기업 내에 있다는데 어찌 회장이
구속~
나는 사드 골프장을 국방부와 직거래 하지 말라고 제안했었다. 성주관광공사를 설립하여 제3자가 개입하게끔 하라고~

중국 진출 사업도 해결방법을 제안해도 말을 안 듣는구만~
롯데시네마를 활용하면 전혀 불가능하지 않는데~
동북공정을 활용하면 될 수도 있을 텐데.

한류 촬영장 겸 청소년 수련장, 광개토대왕 역사놀이공원, 국민 청소년 승마장 만들려는데 일반인은 쩐이 없어 못 만드는구만.

혜택 받은 학생들이 탄원서라도 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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