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전 의원,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
김기식 전 의원,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8.03.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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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한국뉴스투데이]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금융위 의결을 통해 최근 사임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김 전 의원을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의 제청 배경과 관련해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해 다양한 이해관계 조정과 개혁적 경제정책 개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여러 도전적 상황에 직면한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참여연대의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을 거쳐 2012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2016년까지 제19대 국회에서 정무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정무위는 금융위와 금감원을 담당하며 김 내정자는 정무위 민주당 간사로 비은행지주의 산업자본 지배금지법을 통과시키는데 앞장서고 순환출자 금지, 산은 민영화에 앞장섰다.

2016년 이후 더 미래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기업집단 지배구조법’과 관련, 사외이사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투표제, 다중대표소송제, 소수주주권 요건 완화, 자사주 취득 제한 등 재벌총수의 제왕적 경영을 견제할 지배구조 개혁 방안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해 개혁성향 인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청와대도 김 내정과와 관련해 “참여연대에서 이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고, 의원 시절 금융위와 금감원을 직접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빛나는 활약상을 보였던 것이 가장 큰 인사 배경”이라며 “금융 분야 전문가“라는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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