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남북정상회담, 새로운 한반도 열린다
27일 남북정상회담, 새로운 한반도 열린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4.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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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한반도의 미래는
내일 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 내부 공개

[한국뉴스투데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역사적인 만남을 갖는다. 1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난 이후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강대강 대치 상황을 보였던 한반도가 이제 새로운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는 테이블이 마련됐다. 더욱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종전 협정을 위한 회담이라는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가 안착되는 그런 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향후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종전 선언까지 이어지면서 신세계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11년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반도는 구한말때부터 세계 열강의 각축장이고 대결의 장이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대결의 장이었고, 동북아의 화약고였다. 그리고 전세계 유일하게 남은 냉전 체제였다. 그런 남북이 이제 1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난다. 김 위원장이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되면 문 대통령이 악수를 하면서 맞이한다. 그리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면서 남북정상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으로 향한다.

평화의집 2층에 마련된 회담 장소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심경을 전세계에게 알리고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하루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정상회담은 저녁이 돼야 끝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정상회담 선언문을 다듬기 위해 실무진들이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밤늦게 돼야 선언문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전세계의 이목은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향한다.

이날 회담 결과는 앞으로 있을 북미정상회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진전 있는 논의가 있어야 북미정상회담에서 그 결실을 맺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가교 역할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미국을 방문해서 한미정상회담을 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을 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 비핵화 문제나 평화 문제는 남북 합의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과 주변 당사국의 문제도 있다. 따라서 종전 선언 등의 정치적 선언은 도출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무 진행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결국 4.27 선언이 어떤 내용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 향후 한반도의 운명이 달라진다.

이미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통해 남북의 교류 물꼬를 틔웠다. 그리고 특사를 상호 교환을 하면서 비핵화 의지도 확인했다. 이제 남은 것은 두 정상이 만나서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한반도에도 평화가 온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이고 가교역할이다. 그것이 곧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단추를 꿰는 것이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는 판문점은 26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도 최종 리허설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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