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사령탑 경선 레이스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사령탑 경선 레이스 본격화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5.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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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vs 홍영표, 문재인 정부 개혁 동력은

[한국뉴스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사령탑이 오는 11일 선출된다. 현재 노웅래·홍영표 두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 사령탑은 2년차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민생·개혁 입법을 하면서 국정동력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엄중한 임무를 맡았다. 또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물론 6월 지방선거도 치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북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오는 11일 우원식 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새로운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로운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민생·개혁 입법을 완성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더욱이 여소 야대 정국이기 때문에 신임 원내대표의 어깨는 상당히 무겁다.

원내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민주평화당+정의당) 등이다.

범여권으로는 더불어민주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있고, 범야권으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있다.

그동안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에게 너무 끌려다닌다는 비판을 받았다. 때문에 신임 원내대표는 야당에게 끌려다니지 않는 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노웅래·홍영표 두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 의원은 노동전문가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환경노동위원장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를 했다.

또한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홍 의원이기 때문에 당정청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의원은 1년 전에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지만 우원식 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셔야 했다. 따라서 재수생인 홍 의원이 그동안 표 다지기를 열심히 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 의원은 이미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선언을 했다. 노 의원은 “집권 2년 차인 올해는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면서 원내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비문계로 분류되는 인물이지만 개혁적인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내 화합을 제대로 이끄는 것은 물론 원내협상에 상당히 유력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의 자리는 상당히 중요하다. 6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것은 물론 올해 하반기 정기국회의 주도권을 틀어쥐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때문에 원내협상력이 상당히 뛰어난 인물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우 원내대표가 야당에게 너무 끌려다닌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신인 원내대표는 야당에게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야당을 끌어당겨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자면 보다 강성적인 후보가 원내대표에 앉혀야 한다는 이야기다.

또한 원내대표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런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이다. 정책위의장 후보를 누구를 앉히느냐에 따라 표심이 달라진다.

홍 의원은 아무래도 친문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에 비문 인사를 정책위의장 후보로 앉힐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반면 노 의원은 비문 인사이기 때문에 친문 인사를 후보로 앉힐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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