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사라진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어쩌나
존재감 사라진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어쩌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6.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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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하자니 홍영표 공개비판이 걸리네~~

[한국뉴스투데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의 존재감이 사라졌다.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놓고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최저임금위원회가 파행을 겪었지만 한국노총이 복귀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락 됐다. 문제는 한국노총이 복귀한 이유는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개각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걸림돌이 됐다.

지난 27일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는 물론 노사정위원회 등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복귀할 뜻을 보였다. 최저임근 산입범위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 등이 포함된 것에 대해 반발을 했던 한국노총이 전격적으로 복귀를 선언한 것.

이 복귀를 선언한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최저임금법의 개정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김영주 고용노동주 장관의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노동계를 설득해서 협상 테이블에 앉혀야 하는 정부부처가 고용노동부라는 점을 비쳐볼 때 김 장관의 존재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정부임을 강조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던히 노력을 해왔다.

물론 김 장관 역시 상당한 노력을 해왔지만 현실적인 지표는 그야말로 최악의 지표를 보여줬다.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했고, 청년 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군가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곧 경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만간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를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장관도 개각 대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을 개각하면서 일자리 정부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김 장관의 거취에 대해 청와대가 상당한 고민에 빠졌다는 점이다. 우선 김 장관이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기 때문에 일은 상당히 잘하는 편이지만, 경기지표가 좋지 않은 것이 흠이다.

또 다른 문제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다. 홍 원내대표는 공식회의석상에서 김 장관을 향해 “청와대 말을 듣지 않는다”고 공개저격했다.

홍 원내대표가 공식석상에서 공개질타를 한 상황에서 김 장관을 교체할 경우 ‘경질성’ 개각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꼴이 된다.

그렇다고 교체를 하지 않고 유임을 한다면 홍 원내대표의 체면은 땅에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때문에 청와대로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가 공개석상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했다. 이는 청와대에 오히려 부담만 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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