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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 접고 영등포로중앙당 중심에서 원내정당 중심으로

[한국뉴스투데이] 자유한국당이 11년 동안 생활했던 서울 여의도 생활을 접고 11일 영등포로 옮겼다. 새 당사는 2개층만 임대하고, 당의 사무기능은 국회 본관으로 이전한다. 국회 본관으로 이전했다는 의미는 중앙당을 철폐하고 원내정당 중심으로 가겠다는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쇄신안에 기초를 한 것이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의 쇄신안이 그대로 고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시 말하면 새 당사를 2개층만 임대한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지 두고 봐야 할 문제다.

자유한국당이 11일 서울 여의도 생활을 접었다. 여의도 당사는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자리로 유명세를 떨쳤다.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사용한 당사로 대권을 거머쥐었다는 명당으로 꼽히는 건물이지만 이 당사에서 배출한 2명의 대통령은 모두 구속되는 불운한 사태를 겪어야 했다.

자유한국당이 당사를 영등포로 이전하게 된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재정적 부담 때문이다. 매달 1억원 정도의 임대료가 지출되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

2016년 총선 당시 국회 의석수가 감소했고, 이로 인해 국고보조금이 감소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등을 거치면서 당비가 제대로 납부되지 않으면서 재정적 부담은 늘어갔다.

이런 가운데 6·13 지방선거 참패를 겪으면서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중앙당을 철폐하고 원내정당으로 재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의도 시대는 접고 영등포 시대를 열게 됐다.

영등포 당사는 2개층만 사용하기로 했다. 당의 모든 기능을 슬림화하고, 일부 기능은 국회로 옮기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김 권한대행이 주장하는 원내중심 정당으로 재편하기 때문에 2개층만 사용을 해도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연 중앙당을 철폐하고 원내중심 정당으로 재편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다.

김 권한대행의 이런 혁신안에 대해 당내 일부 세력이 제동을 가하기 때문이다. 친박계는 계속해서 김 권한대행이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며 김무성 의원 역시 탈당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박계가 계속해서 주장을 제기하기 때문에 과연 김 권한대행이 제시한 원내중심정당의 혁신안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원내중심 정당으로의 재편을 무산시키고 중앙당을 부활시키겠다고 가닥을 잡게 된다면 영등포 당사를 2개층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게 된다. 그렇게 되면 또 다시 당사를 이전하거나 다른 층을 임대해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당 혁신을 확고히 다진 후에 이전을 하는 것이 옳지 않았냐라는 문제제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일정이 잡혀져 있었기 때문에 일정을 함부로 변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든 여의도 시대를 접고 영등포 시대로 전환한 자유한국당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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