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윤곽 점차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윤곽 점차 드러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7.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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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친문계 각개전투로 가닥 잡을까

[한국뉴스투데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아직까지 이해찬 의원의 출마가 남아있지만 범친문계는 각개전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하거나 앞으로 선언한 인물이 대략 10여명 정도된다. 당초 20여명 정도 거론된 것에 비하면 일단 교통정리가 되는 상황이다. 이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들어갔다. 문제는 친문 지지층이 과연 누구를 선택하느냐이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를 하기 위한 후보들의 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대략 거론되는 인물이 10여명 정도. 불과 얼마 전까지 20여명 거론됐지만 이제 점차 교통정리가 되는 모습이다.

친문계에서는 활발하게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최재성 의원이 19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범친문계로 불리는 송영길 의원은 지난 18일 출마선언을 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전해철 의원은 출마를 접었고, 김진표 의원은 출마를 선언했다. 박영선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친문계는 활발하게 출마선언을 하고 있지만 비문계는 아직까지 출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19일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설훈·이인영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다. 이석현·이종걸 의원은 출마를 고심 중에 있다.

이처럼 친문계는 출마를 활발하게 하는 반면 비문계는 출마를 고민하는 이유는 우선 권리당원 70% 이상이 친문 지지층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친문계 입장에서는 후보가 분산돼도 친문계 인사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비문계는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않으면 당 대표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출마에 대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이유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김 장관이 불출마를 언급하면서 친문계로서는 일단 불확실성이 걷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출마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친문계도 상당히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그것은 바로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다. 아직까지 이 의원은 출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장관이 불출마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 의원은 출마에 무게추를 옮기고 있는 모습이다.

만약 이 의원이 출마를 한다고 하면 친문 후보들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박범계 의원은 끝까지 완주를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일부 친문 후보들은 완주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어쨌든 친문 인사들은 현재 각개전투 상황이다. 또한 이들의 교통정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친문은 각개전투를 하기로 결정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 의원의 출마는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들 후보들은 결국 컷오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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