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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표 평양행 무산, 난감한 靑반쪽짜리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어찌해야 하나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가 야당 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을 평양행에 초청했지만 거절당해 당황케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20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가 야당 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을 평양행에 초청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부 야당 대표들만 참석하는 반쪽짜리 남북정상회담이 됐다. 이로 인해 대북 관계에서 국회의 협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야당 대표의 설득에 실패한 청와대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계획은 거창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리고 남북한 국회 대표들이 한 곳에 모여 사진을 찍는 계획은 거창했지만 현실은 초라해졌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평양행 초청을 거절했다. 또한 문희상 국회의장 역시 거절했다. 이에 청와대가 세운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김 위원장과 손 대표는 보수야당 대표로 평양에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들러리로 서고 싶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

문희상 의장은 남북한 국회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 때 국회의장이 대동하는 것은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이번 초청 발표는 청와대가 국회를 제대로 설득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문 의장 측은 상당히 기분 나빠하고 있다. 최소한 방북 의사를 확인하고 설득한 후에 발표를 해야 하는데 지난 10일 청와대는 평양행 명단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그에 대해 문 의장 측은 기분이 나쁘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문 대통령의 계획은 판문점선언 등의 국회 비준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문 의장은 물론 여야 대표를 모두 평양으로 함께 데리고 가는 것을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곧 대정부질문은 물론 국정감사 등 굵직한 국회 이슈가 있기 때문에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방안으로 평양행 초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절차가 잘못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소한 상대방에게 평양행 의사를 확인해본 후에 발표를 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고, 상대방은 거절한 모양새가 됐다는 것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초청을 했는데 그것을 공식적으로 거절한 이상한 모양새가 됐다”면서 청와대나 국회나 모두 난감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흡사 국회가 청와대 국정운영에 발목잡기를 한 모습처럼 비쳐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청와대나 국회나 모두 난감한 상황이다.

야당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청와대가 초청명단을 공개한 것은 야당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이에 정기국회에서 상당히 거센 공세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소통을 한다면 야당으로서도 그에 따른 공세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처리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야당도 청와대의 일방적 통보에 단단히 뿔이 난 모습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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