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이재명 “나를 보호해줄 ‘친문’ 누구?”
경기도 국감, 이재명 “나를 보호해줄 ‘친문’ 누구?”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0.18 09: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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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악수 내민 이재명, 친문 받아들일까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과하게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친문과의 화해의 제스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청@)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X가지 없게 했다”면서 후회의 발언을 남겼다. 이를 두고 친문과 화해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오는 19일 예정된 경기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을 보호해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 지사와 친문과의 감정싸움이 아직도 앙금으로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경쟁을 언급하면서 “되돌아보니 정말 싸가지가 없었을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결코 이익이 되지 않는 손해만 될 행동을 했더라”면서 “그 후과를 지금 받고 있는 것이다. 업보라고 생각한다. 되돌아 갈 수 없지만 정말 잘하고 싶다. 후회된다. 정말로”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의외의 발언이라는 말과 함께 친문과 화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친문과의 감정 앙금이 깊어서 쉽게 화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 지사의 발언 의중을 읽어내야 하는데 정치권에서는 오는 19일 경기도 국정감사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국감이 예정돼 있는데 물론 야당들은 이 지사에 대해 공세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 지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날 국감은 ‘이재명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지사로서는 경기도정에 대한 국감이 돼야 하는데 ‘이재명 청문회’가 된다면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이다.

이런 난감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든든한 방패막이가 돼줘야 한다.

하지만 이 지사와 친문 의원들 간의 감정의 앙금은 지난 대선 때부터 시작해서 지난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그야말로 깊어졌다.

이 지사 지지층인 손가혁(손가락혁명군)과 친문 지지층 사이에서는 아직도 상호비방의 글을 올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친문 지지층은 여전히 이 지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시하면서 이 지사를 공격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국감에서 친문 의원들의 든든한 방패막이 역할을 해줘야 하기에 이 지사로서는 친문 인사들과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여기에 지방선거 당시 경쟁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면서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친문 인사들이 과연 이 지사에 대해 화해를 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이날 국감은 ‘이재명 청문회’로 시작해서 ‘이재명 청문회’로 끝날 공산은 크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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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희망 2018-10-18 10:19:04
보호를 바라지 말고 이재명 답게 당당하시길..
국민들이 지켜봅니다.
정의로운 자가 결국은 승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