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세습·특별재판부·평양선언, 존재감 키우는 소수야당
고용세습·특별재판부·평양선언, 존재감 키우는 소수야당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0.26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안마다 다른 목소리로 당 입지 넓혀가

[한국뉴스투데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이 최근 제기되는 사안마다 거대 양당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고용세습 국정조사, 특별재판부 설치, 평양공동선언 등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면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 그만큼 존재감을 알려서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 자신의 몫을 가져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치열한 고민들이 이어지고 있다.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 요구, 특별재판부 설치, 평양공동선언 의결 등에 대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거대 양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용세습 국정조사에는 자유한국당과 정책연대를 했고, 이에 국조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범여권으로 분류되면서 친노동 정책을 강조해왔던 정의당도 국조 요구서 제출에 동의를 하면서 그야말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무엇보다 정의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국조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를 다른 야당들이 받아들이면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특별재판부 설치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손을 들어줬다. 고용세습 국조는 자유한국당 편을 들어준 반면 특별재판부 설치는 더불어민주당 편을 들어주면서 각 사안마다 소수야당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 평양공동선언 의결에 대해 소수 야당들은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정치적 입지를 넓혀오고 있다.

이처럼 소수야당들이 최근 저마다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11월 새해 예산안 심사 그리고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과연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내고 있는 상황에서 소수 야당들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른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통해 얻어낼 것은 얻어내자는 전략이다. 이런 전략 때문인지 자유한국당은 보수대통합을 포기하고 보수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새해 예산안 심사와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소수 야당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선물을 많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소수야당들은 최근 불거진 각종 이슈에 대해 저마다 각자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리고 이를 통해 얻을 것은 확실하게 얻자는 전략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힘의 균형을 현재 소수 야당이 하고 있으면서 이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