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간 비핵화 시계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간 비핵화 시계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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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답방도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연 연내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비핵화의 시계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청와대를 찾아서 비핵화 협상 테이블을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연내 종전선언이 사실상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김정은 답방도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청와대는 연내 답방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연 연내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청와대는 연내 답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당초 10월 평양 예술단의 공연이 예정됐지만 북한은 아무런 대답을 주지 않았고, 결국 10월 공연은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역시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청와대를 찾아 2차 북미정상회담 및 비핵화 협상 테이블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오는 6일 중간선거가 있으면서 모든 시계는 중간선거에 맞춰져 있다. 그러다보니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간선거가 끝난다고 해도 그 후폭풍이 만만찮기 때문에 섣불리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런 이유로 연내 종전선언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또한 이미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내년에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라도 한다면 올해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더욱 어려워 보인다.

이에 모든 시계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비핵화 시계를 아예 멈춘다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나 북한이나 비핵화의 의지는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비핵화 시계는 계속 작동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실적으로 올해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년으로 연기를 하는 것 뿐이다.

내년으로 비핵화 시계가 늦춰지면서 김정은 서울 답방 역시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비핵화 및 종전선언 혹은 대북 제재 완화 등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는 이유는 경제협력 때문이다. 그런데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에 와서 경제협력을 해달라고 요청하기에는 앞뒤 순서가 맞지 않게 된다.

따라서 대북 제재 완화가 어느 정도 추진될 때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가 아닌 내년 봄에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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