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 받으며 복귀한 홍준표, 꼬여가는 자유한국당
냉소 받으며 복귀한 홍준표, 꼬여가는 자유한국당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1.21 10: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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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비박 외면당한 홍준표, 돌파구는
▲지방선거 패배 이후 물러났던 홍준표 전 대표가 정치 일선에 복귀를 하면서 자유한국당은 더욱 꼬여가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

[한국뉴스투데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5개월 만에 현실정치에 복귀를 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잠시 뒤로 물러났던 홍 전 대표가 정치 일선에 복귀를 하면서 자유한국당은 더욱 꼬여가는 분위기다.

당 안팎에서 냉소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것은 이를 반영한 것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향후 행보는 없지만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에 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4월 재보선에 출마할 의지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6월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끊임없이 SNS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왔다.

따라서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할 때에도 세간에서는 “언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나?”라는 자조섞인 말들이 나왔다.

홍 전 대표는 국민 절반 이상이 자신을 원하고 있다면서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의 현실정치 복귀는 당내 역학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이나 비박과 같이 자신의 세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홍 전 대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인지도’이다. 지난해 대선 주자로 나섰고, 곧바로 당 대표를 역임했기 때문에 나름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전당대회를 출마한다면 조직력을 갖춘 친박이나 비박에 비해 조직력은 열세이지만 인지도로 밀어붙일 가능성은 높다.

물론 공격 진영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의 주원인이라고 공격할 것이지만 현재 친박과 비박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홍 전 대표는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출마를 했다가 낙선을 하게 된다면 정치적 타격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전당대회 출마까지는 고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재보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내년 4월 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정치에 뛰어든 것 아니냐는 것이다.

어쨌든 홍 전 대표의 출마는 그나마 복잡한 자유한국당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원내대표 경선과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계파의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다.

친박과 비박의 갈등은 본격화되고 있으며,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한 당무감사가 조강특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조만간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유한국당 내부는 숨을 죽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 전 대표가 현실정치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복잡한 자유한국당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홍 전 대표를 별로 탐탁찮게 여겼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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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2018-11-21 15:58:23
국회의윈은 일하기 싫으면 외국가서 실컷있다
오고 놀아도 녹봉은받고 직업좋다
이래도 되는것 인가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