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나 빌딩 옥상에 설치 가능
기존의 대형 프로펠러로 전기를 일으키는 풍력발전과는 달리 건물 안에 설치된 수직형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개발된 풍력발전시스템은 바람의 방향과는 무관하게 초속 5m 이상의 바람만 불면 가동할 수 있다.
새로운 발전 시스템의 원리는 바람의 압력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비행 중인 비행기 창문이 열리면 내외부 압력차로 내부 물건이 순식간에 창문으로 빠져나가는 원리이다.
개발된 풍력발전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아파트나 빌딩 옥상에도 설치할 수 있다.
유진현 풍력발전기 개발업체 대표는 소음이 전혀 없어 도심 건물이나 아파트 상층부에 설치할 수 있으며, 4∼5개 층 규모의 발전기를 설치하면 해당 건물 소요 전력의 최대 50%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 풍속에서도 발전할 수 있어 가동률이 높고 고장이 나면 국내에서 부품 조달이 가능해 유지보수 비용도 매우 낮은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공사 기간이 짧고 반영구적이어서 경제적이라는 분석이다.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른 소음 없는 풍력발전기가 상용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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