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연내 답방, 그 의미는 美 겨냥
김정은 서울 연내 답방, 그 의미는 美 겨냥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2.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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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받고 돌아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번 답방이 미국 정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힌국뉴스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연내 답방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서울 답방에 대한 의미가 상당히 부여되고 있다. 특히 이번 답방이 미국 정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미국 정가가 북한과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북한이 비핵화 이행을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상원이나 하원이 제대로 이해하는 의원들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지 11월 6일 미국은 중간선거를 통해 상원과 하원의 일부 의원들을 교체했다. 문제는 이 의원들이 한반도 상황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느냐이다.

하지만 교체된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한반도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미국을 방문했는데 충격을 받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한반도 상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심한 경우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추진하는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의원들은 우리나라가 주한미군 철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종전선언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고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체된 상원과 하원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이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벤트를 통해 한반도에 세계의 언론이 주목되고 그로 인해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언론보도를 통해 한반도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미국 내의 정책 수립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비핵화 이행을 어느 정도 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이유도 북한을 겨냥한 발언이기 보다는 미국 내 정가를 향한 달래기용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국 내 보수언론들이 연일 북한 미사일과 관련된 보도를 쏟아내면서 상원과 하원 의원들의 북한 이해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심어주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더욱이 하원이 민주당이 장악한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수립에 있어 견제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이 서울 연내 답방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하게 된다면 미국 정가 역시 북한을 다시 보는 기회가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종전선언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러자면 미국 정가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상당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비핵화 협상에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미국 정가를 대상으로 우리 정부의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 한반도 평화는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 있다는 점을 미국 정가에게 알리는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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