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탈당에 손학규 강공드라이브
이학재 탈당에 손학규 강공드라이브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2.18 10: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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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원심력, 선거제 개편 구심력 사이에서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 수순에 들어가자, 손학규 당 대표는 갈 사람은 가라고 강경한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한국뉴스투데이]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18일 탈당해서 자유한국당에 복당한다. 이 의원의 탈당은 이미 예견돼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이 의원의 탈당만으로 그칠 것인지 대규모 탈당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가 가장 큰 핵심이다.

이 의원은 3~4명은 더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당 대표는 갈 사람은 가라는 입장이다. 절이 싫어 떠나는 중을 말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과연 분열로 갈 것인가 여부는 이제 곧 판가름 난다. 사실 바른미래당의 미래는 2016년 새누리당에서 분당할 때부터 정해져 있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는 “언젠가는 다시 돌아간다”는 생각을 갖고 탈당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실제로 일부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그 이후 유승민계의 바른정당과 안철수계의 국민의당이 하나로 만나 바른미래당이 창당됐지만 유승민계 의원들은 하루라도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학재 의원의 탈당은 새삼스러운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이 의원의 탈당이 곧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즉 탈당 러시가 이뤄질 것이고, 자유한국당 복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자유한국당에서는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대통합’을 내걸면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얘기해왔다. 다만 당대당 통합이냐 개별 복당이냐의 문제가 남아있었다.

그러데 이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개별복당으로 기울어진 모습이다. 이 의원은 탈당을 하면서 3~4명은 더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갈 사람은 가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선거법 개정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까지 단식농성을 벌인 이유도 선거법 개정에 정치적 생명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는 연동형 비례대표가 도입된다면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연동형 비례대표는 소수야당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이다. 즉, 바른미래당을 굳이 탈당을 하지 않아도 정치적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반면 선거제도가 개혁되지 않는다면 바른미래당에서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탈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선거제도를 내년 1월까지 개혁하느냐 여부에 따라 바른미래당이 분당 사태에 빠지느냐 아니냐가 결정된다.

이런 이유로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느긋한 편이다. 선거제도를 개혁하지 않는다면 바른미래당이 공중분해되면서 보수대통합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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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퉁이1 2018-12-18 11:12:05
아무리 이느므정치판이 개판이라지만
가는×이 식구들솥단지까지 챙겨간다는게
제정신인가 ? 가고싶으면 싹벗고가는게맞다 어차피있어야 좋을거하나없다
당원은아니지만 괘씸하기짝이없네
촌구석에쳐박혀사는 아낙네지만
인간적으로 저런짓하는 사푼이는
골로가는게맞다 ㅠ